강추위가 물러나고 살짝 풀린 날씨 때문에 집에만 있기가 너무 아쉬워서 그와 나들이를 나섰어요. 지역방송에서 자주 소개되었던 관광지가 생각이 나서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죠. 평일 이른 오전에 갔더니 다행히 사람들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여유롭게 천천히 두들마을 안을 산책하면서 구경할 수 있었어요. 이 곳은 경북 영양군 석보면에 위치한 두들마을이에요. 두들마을의 두들은 '언덕 위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그렇게 불리고 있으며 1994년에 정부로부터 문화마을로 지정되었어요. 또, 과거 석계 이시명 선생이 살기 시작해서 그의 후손들인 재령 이 씨들의 집성촌으로 지내온 곳이기도 해요. 마을에는 석계 선생이 살았던 석계고택과 학생을 가르치던 석천 서당도 보존되어 있어요. 우리나라 최초로 한글을 이용해 쓴 '음식디미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