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살 빼기 위한 목적으로 산을 올랐었는데, 어느샌가 그 매력에 푹 빠져서 전국에서 웬만한 산은 거의 가봤을 정도로 등산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애정을 갖게 되는 산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같은 산이라도 계절마다 변하는 모습을 보러 몇 차례씩 가다 보니 눈감아도 등산로가 훤희 보일 정도까지 되었어요.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산들이 있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산은 바로 소백산입니다. 왜 이런 말도 있잖아요. '그 사람을 알려면 사계절을 함께 지내봐야 된다'는 말! 이 산은 저에겐 그런 존재였어요. 처음 산에 갔을 때 멋진 산새를 보고 또 가고 싶어지고, 첫 산행에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아른거려 자꾸 생각나게 되더라구요. 철쭉 흐드러지게 피는 봄에도 가보고, 산의 시원한 냉기가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