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다낚시를 하러 가까운 영덕바다로 놀러 왔어요. 낚시를 하러 왔지만 주린 배를 먼저 채워야 물고기도 잘 잡힐 거 같아서 자주 가는 물회 맛집을 먼저 들리기로 했어요.
영덕 신항만횟집은 오래전부터 자주 가던 곳이에요. 맛도 물론 맛있지만 가성비적으로도 너무 좋아서 친구, 지인, 가족과도 자주 들리는 곳이랍니다. (내돈내산)
- 영덕 신항맛횟집
- 주 소 : 경북 영덕군 강구면 신강구길 83
- 전 화 : 054-733-3544
- 운영시간 : 매일 오전 9시 ~ 오후 9시
- 휴 무 일 : 장애인의 날 4월 20일
-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다 해안 바로 앞에 횟집이 있기 때문에 바다 구경하시다가 식사하러 오시기에 딱인 위치였어요.
영덕 신항만횟집 외부 모습이에요. 매장 앞에는 약 6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물회가 인기 있는 계절인 여름에는 신항만횟집에도 웨이팅이 꽤 길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기 힘들어서 다른 곳에 차를 주차하고 이용하기도 했어요.
이번에 방문할 때는 비교적 손님들이 붐비지 않아서 주차도 한방에 할 수 있었어요.
영덕 신항만횟집에는 야외에서 드실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요. 춥지 않고 덥지 않은 계절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바다 풍경 보면서 드시면 아주 좋아요.
영덕 신항만횟집 입구예요. 신발장에 신발을 넣으시고 안으로 들어가시면 돼요. 입구 문에는 친절서비스 교육 수료 업소라는 안내판도 있더라고요.
이날은 마침 바다가 훤희 보이는 통유리 창문 앞에 자리가 있어서 바로 착석했어요. 다른 날에 오면 뷰가 좋은 자리가 없었거든요. 메뉴판을 보니 여러 가지 메뉴가 있어요. 저는 '육수물회'라는 1만 원짜리 물회를 2인분 주문했어요.
각 테이블에는 초장, 간장, 티슈가 담긴 바구니가 하나씩 놓여 있으니 필요할 때 사용하시면 돼요.
주문한 지 약 5분 정도 지나면 매운맛 초장이 담긴 미니항아리가 나와요. 물회를 더 칼칼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미니항아리에 담긴 초장을 넣어서 드시면 돼요. 저는 반 큰 술을 넣어서 먹어요.
그다음 11가지의 반찬들을 세팅을 해주세요. 신항만횟집에 오면 여러 가지 반찬이 나와서 반찬 먹는 재미도 쏠쏠해요.
횟집 하면 콘치즈 반찬이 빠질 수 없죠. 콘치즈 하나면 술안주로도 제격이고 어린이랑 오시는 가족단위 손님들에게도 반응이 좋더라고요.
잘 익은 배추김치가 입안을 깔끔하게 해 주고 나중에 나오는 매운탕과 밥을 먹을 때도 밥반찬으로 최고예요.
개인적으로 해초류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반찬은 꼬시래기라는 해초로 만든 무침이에요. 입맛을 살리게 해주는 반찬이어서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어요.
생미역이에요. 생미역을 입에 넣고 꼭 꼭 씹으면 시원한 바다향이 나서 정말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이것도 한 번 더 리필해서 먹었어요.
통깨 팍팍 들어간 고소하고 아삭한 콩나물 무침도 맛있었어요.
미역 큰 줄기를 쏭쏭 썰어서 새콤 칼칼하게 무친 미역줄기 무침이에요. 이거도 밥도둑이에요.
이건 복어껍질을 잘게 썰은 복어껍질 초무침이에요. 복어 껍질이 쫀득거리면서 상큼한 소스와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거 진짜 맛있는 반찬이에요. 바로 가자미 무침인데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쫄깃한 가자미 살이 예술이더라고요. 이거 한 접시면 맥주 몇 잔은 기본으로 순삭 하는 안주 겸 반찬이에요.
쫄깃한 어묵이 들어간 잡채도 맛있어요.
게맛살 무침도 맛있어요.
소면 두 덩이도 나왔어요. 인원수에 맞게 내어 주시는데 물회에 넣어 드시면 별미랍니다.
음식이 다 세팅된 상차림이에요. 푸짐하게 나왔죠? ^^
참지 못하고 밑반찬을 먹고 있으면 커다란 그릇에 담긴 물회가 나와요. 그리고 물회에 넣을 육수도 한통 나와요.
저는 육수를 두국자 반 정도 넣으면 딱 알맞더라고요.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매운 초고추장 반 숟가락을 넣었어요.
맛도 맛있지만 회양에 또 한 번 놀라게 되실 거예요. 쫄깃하고 고소한 회가 엄청 많아서 한참을 건져 먹었어요.
어느 정도 회를 건져 드셨으면 소면사리를 넣어서 드셔 보세요. 별미예요.
그렇게 물회를 한참 드시다 보면 갓 구워 나온 꽁치를 주세요. 이것도 살발라서 먹으면 진짜 맛있죠~
그리고 공깃밥도 인당 하나씩 주시기 때문에 물회에 말아 드셔도 되고, 매운탕과 함께 드셔도 돼요.
드디어 식사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매운탕도 한 냄비 나옵니다. 밥과 함께 먹으니 시원하고 칼칼해서 좋더군요.
단돈 만원으로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매번 갈 때마다 놀라워요. 맛도 빠질 수 없이 맛있고요.
영덕에 오시면 신항만횟집에 맛있는 물회 한 그릇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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