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호이안 여행, 야경이 아름다웠던 도시

빵복 2021. 2. 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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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란 도시는 상당히 매력이 있는 곳이에요. 특히 저처럼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여행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곳이죠. 저렴한 물가 덕분에 쇼핑, 교통, 액티비티 등을 함에 있어 전혀 부담이 없거든요. 

 

지금도 상황만 허락된다면 언제라도 떠나고 싶은 그런 나라중에 한 곳입니다. 오늘 적어볼 여행기는 제가 2019년 말 코로나 상황이 터지기 직전에 다녀온 여행기로 다낭옆에 있는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호이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비행기로 약 4시간 30분을 날아가면 다낭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호이안은 직통 비행기가 없는 관계로 다낭공항에 내려서 교통편을 이용해서 이동해야 해요. 하지만 그 거리가 30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부담 없이 가기 좋은 곳이죠.

 

보통은 호이안 만 따로 가는 경우는 잘 없고 다낭과 호이안을 묶어서 한 번에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저희는 한 도시를 조금 더 오래 보고 자세히 보고 싶어서 호이안에서 3일 정도 묶을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따로 다낭에 들리지 않고 공항에서 바로 호이안으로 이동했어요. 어차피 마지막 날에 다낭에 잠시 들러야 하기 때문에 첫날에는 굳이 들릴 필요가 없었거든요. 약 1시간 정도를 이동해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예약한 숙소는 팜뷰빌라 라는 곳으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숙소예요. 비록 아름다운 뷰는 없지만 프라이빗한 개인 풀장을 갖고 있는 숙소죠. 조식 포함 가격은 1박에 7만 원 정도로 한국의 풀빌라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에요.

 

 

거기에 이 곳은 호이안 시내와도 크게 멀지 않은 곳이라 택시를 불러서 이동하면 10분 내외로 모든 곳으로 이동이 가능한 곳이에요. 뷰 보다는 프리이빗 한 공간을 원한 저희에게는 아주 안성맞춤인 곳이었죠. 조식 외에도 2박 이상 숙박 시에 저녁식사를 한번 제공해주기도 해요.

 

 

첫날에는 새벽부터 이동을 해서 숙소에 도착한 뒤에는 피곤함이 몰려와 무리해서 돌아다니지 않고 풀장에서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사실 베트남은 낮에 돌아다니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날씨거든요. 그리고 해가 떨어진 이후에 호이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어요.

 

역시나 소문대로 야경이 상당히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다낭에는 한국사람들이 많았다 한다면 호이안은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훨씬 더 글로벌한 느낌이었다 할까요? 저희는 야경을 구경하며 포비엣이라는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간단하게 첫날 일정은 마무리했어요.

 

 

저희는 사실 호이안 관광보다는 호캉스에 목적을 두고 왔기에 무리해서 일정을 소화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호이안에는 몇 군데를 제외하면 구경할만한 곳이 많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관광을 원하시면 다낭, 휴양을 원하시면 호이안이라는 말이 있기도 해요.

 

 

저희는 오전에 호이안에 있는 안방 비치에 다녀왔어요. 다낭에는 미케 비치, 호이안에는 안방 비치가 유명한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안방비치가 조금 더 휴양지에 가까운 느낌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쭈욱 심어져 있는 야자수 하며 해안가를 타고 늘어서 있는 식당들까지 흡사 보라카이와도 비슷한 느낌이었거든요. 이와는 달리 미케 비치는 도심 속에 있다 보니 휴양지 느낌보다는 그냥 강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저희가 갔던 날은 날씨가 워낙 좋지 않은 날이라 수영을 하시는 분들이 없었지만 날씨가 좋고 따뜻한 날에는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하더라고요. 썬배드에 누워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런 계절에 오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아쉽지만 그래도 베트남의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곳에서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이동할 때 좋지 못한 경험을 했는데 택시를 탔다가 사기를 당할뻔한 일이에요.

 

 

 

보통 베트남에서는 그랩이나 패스트고 라는 어플을 사용하여 택시를 타고 다니는데 이날은 조금 귀찮은 마음에 그냥 안방 비치 앞에 있던 택시를 탔거든요. 어플보다 싸게 해 준다고 해서요. 물론 의심은 계속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호이안 올드타운에 도착해서는 제가 잔돈이 없어서 좀 단위가 높은 지폐를 내밀자 엄청난 숫자의 잔돈을 저한테 주더라고요. 혹시나 싶어 확인해보니 거스름돈을 덜 준 것이더라고요.

 

그래서 택시기사에게 인상을 쓰며 돈을 달라고 하자 그제야 돈을 주더라고요. 여러분들도 베트남에 가서 택시를 타게 된다면 꼭 어플을 사용하시던가 그렇지 않다면 잔돈을 꼭 확인하세요. 의외로 이런 택시기사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안방 비치 구경을 끝내고 호이안 시내를 돌아다니며 커피를 사 먹기도 하고 쇼핑을 하기도 했어요. 호이안에서 유명한 옷집에 가서 바지와 액세서리를 구매하기도 했죠. 너무 많이 구매하지는 않았어요. 마지막 날에 다낭에 있는 한 시장에 갈 예정인데 그곳보다 호이안의 시세가 더 비쌌거든요.

 

 

호이안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날이 되더라고요. 이곳 팜뷰빌라의 조식은 상당히 알찬 구성을 자랑했어요. 7만원짜리 풀빌라에 식사를 줘봐야 얼마나 주겠나 싶었는데 아침에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먹기에 딱 좋더라고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들 말고 쌀국수, 요플레 등등 호텔에서 제공하는 것들은 대부분 나와서 상당히 만족했어요.

 

 

마지막날 체크아웃을 마치고 택시투어 예약한 것을 진행했어요. 예전에 패키지로 갔을 때 일정 탓에 많은 시간 제대로 구경을 못한 오행산, 링 엄사, 미케 비치 등을 투어를 통해 천천히 구경했어요. 확실히 패키지로 갔을 때 보다 더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방문한 곳들이었지만 훨씬 새로웠어요. 제가 못 가본 곳들도 많았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시장에 들러서 필요한 물건들을 많이 많이 구입했어요. 흥정은 기본이라 상당히 피곤하긴 하지만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기념품, 잡화류를 구매할 수 있어서 다낭에 갈 때마다 들르는 것 같아요. 이곳과 함께 롯데마트도 들러서 쌀국수, 커피 등도 구매한 뒤에 여행을 끝마쳤어요.

 

 

공항에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롯데마트 내부에 있는 롯데리아에 들러서 요기를 했어요. 한국의 롯데리아와는 무엇이 다를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거든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맛은 똑같았어요. 대신에 가격이 훨씬 더 저렴했고요.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였던 기억이에요.

 

이때 여행을 끝마치며 2020년에 한 번 더 다녀와야지 라고 다짐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2021년이 되었네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상황에 마음이 좋지 않지만 언젠가 끝이 나면 꼭 다시 한번 다녀오고 싶네요.

 

여러분들도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 꼭 한번 호이안에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야경을 지닌 여유로운 도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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