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태국 여행 3박5일 후기 (에이원부티크호텔, 왓포사원, 플로팅마켓, 야시장)1편

빵복 2021. 1. 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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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19년도에 태국의 방콕과 파타야에 다녀온 여행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누구나 아시겠지만 태국은 관광의 나라로 유명해요. 왜 관광의 나라가 되었는지는 아시나요?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고 16년의 기나긴 싸움을 한 미군들에게 베트남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인 태국의 파타야 지역에서 휴양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때의 파타야에서 벌어들인 외화로 방콕과 파타야를 이어주는 고속도로를 만들고 그런 발전들이 줄을 잇다 보니 푸켓, 코사무이, 끄라비 등의 관광지가 개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유명한 관광의 나라, 태국을 짧은 시간동안 알차게 보내고 오려고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게 되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많은 관광지를 다닐 수 있었던 건 1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고 알차게 채운 일정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알찬 일정을 원했으나 현실은... 조금 피곤하더라고요.^^;;

 

코로나가 안정화? 되는 날이 온다면 자유여행으로 여유롭게 태국을 다시 다녀오고 싶어요~

 

태국을 가던 날도 근무를 마치고 인천으로 가서 늦은 오후에 비행기를 탔어요.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비행기 탈 때 그 설렘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녁은 미리 먹고 탔기 때문에 시원한 캔맥과 육포를 뜯으며 좋아하는 무한도전을 봤죠. 비행기에서 5~6시간을 버텨야 하기에 미리 준비해둔 영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서 갔어요.

 

여행 가기 전날은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해서 머리만 대면 잘 수 있는 수면 조건도 만들어 놓았지요. 비행시간이 긴 곳을 가게 되면 잠이라도 자야 시간이 잘 가니깐 좀 피곤하더라도 이렇게 하는 편이에요.

 

 

 

잠깐 눈 붙였는데 눈 떠보니 안내방송이 나오더라고요. 창밖을 보니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야경이 너무 예뻤어요. 야경을 보니 너무 신이 나서 잠이 확 달아나더라고요~ 짐을 챙기고 비행기에서 내렸어요. 수완나품 국제공항은 엄청 크고 넓고 시설도 편하게 쓸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공항에서 가이드와 미팅을 하고 호텔로 왔어요.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해서 바로 숙소로 왔어요. 

이 호텔은 에이원 부티크 호텔이며 하루 자고 가기엔 괜찮은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창밖을 보니 캄캄하지는 않았어요. 낯선 야경을 구경하다 보니 배가 좀 출출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호텔 근처에 있는 세븐 마트로 가서 현지 과자와 맥주를 사 왔습니다. 어째 알코올이 안 들어가면 좀 허전하더라고요.^^

 

 

 

뭐니 뭐니 해도 여행의 피로는 현지 맥주와 안주로 풀어줘야 제 맛이죠~ 귀여운 코끼리가 그려져 있는 Chang, 창 맥주!

국 맥주와 한국 소주의 대화합의 장을 만들어 낸 그... 외국 나가면 제일 먼저 챙기는 소주, 그의 외국여행 필수품....

 

그리고 옆에는 맛있는 맛의 과자와 네모난 모양의 Bento, 벤토라는 쥐포예요. 이 날 벤토 맛에 빠져 버려서 벤토를 많이 사서 한국으로 가져왔었답니다. 매콤한 쥐포 맛이어서 맥주와 찰떡 조합의 안주였어요.

여기서 잠깐! 제 촌스러운 식성을 위해 그가 잔뜩 챙겨 온 한국 컵라면도 함께 먹었어요~ 한국사람은 한국 음식을 먹어야..

 

 

 

다음 날, 어김없이 새벽에 눈이 떠지더라고요. 그래서 아리랑 티브이 채널 틀어 놓고 쉬다가 조식 먹으러 후다닥 다녀왔어요. 이 날 조식 사진은 건지지 못했어요. 폰을 방에 두고 오는 바람에... 제 기억 속에만 있는 걸로~ (•ε•;;;)

 

 

조식도 맛있고 침대도 푹신하고 시설도 다 좋았는데, 딱 하나가 좀 그렇더라고요. 바로... 욕실 밖에서 블라인드 조절로 가려지고 보이는 것 때문에 좀 심적으로 불편했어요. 이렇게 인테리어 한 의도가 궁금해지네요. ^^;;;

실내 인테리어 복수 전공한 저로써는 이해는 갑니다만은.... 좀 불순한 의도도 포함되었지 않나 싶네요.... 

 

 

 

Wat Pho, 왓포 사원에 갔어요. 길이 46미터, 높이 15미터로 태국에서 가장 큰 석가모니 와불이에요.  큰 기둥이 많은 실내에서 와불의 전체 모습을 찍기는 쉽지 않았어요. 머리 따로, 발 따로 찍다가 겨우 온전한 상반신 샷을 건져 냈어요.

진짜 어마어마한 불상을 보니 입이 떡~ 벌어지더라고요. 이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는 긴 바지와 긴 옷을 입어야 해요. 또 이 불상을 보러 들어갈 때는 입구에 준비된 신발주머니에 신발을 넣고 맨발이어야 입장 가능합니다. 그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 법대로 해야죠~

 

 

 

또, 왓포 사원은 태국 방콕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원으로 유명해요. 타이 최초의 대학이 건립된 곳이고, 요즘은 전통의학센터로 안마연구소가 있는 유명한 사원입니다. 실제로 여기서 전통 타이 마시지를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왕족들의 유해를 보관하는 Chedi, 체디는 엄청 컸어요. 185cm 되는 그가 체디 앞에 서니 작은 난쟁이 같았어요.

그리고 사원 나무화분 옆에 팔자 좋게 졸고 있는 고양이가 보여서 한 컷 남겨봤어요~

 

 

 

플로팅 마켓에도 갔었어요~ 이 곳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유명해진 이유는 런닝맨 촬영지여서 그렇다고 합니다. 수상시장인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물건과 음식이 판매되고 있었어요. 전 코끼리 파우치와 열쇠고리, 야돔을 사 와서 주변 지인들에게 소소한 선물을 드렸더니 반응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딜 가나 노래가 나오면 아가들이 신나게 춤을 추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역시 태국도 마찬가지였어요.

노랫소리에 폴짝폴짝 뛰며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전깃줄 많은 전봇대,,, 낯선 조명들,,, 낯선 사람들,, 낯선 말소리,, 낯선 노래들~

낯선 곳에서 있는 게 자유롭기도 하고 묘한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외국 여행은 이런 점 때문에 또 가고 싶어 져요.

 

 

 

마지막으로 야시장에 왔어요. 창에 이어 레오라는 맥주를 마셔봤습니다. 창보다는 레오가 찐한 맥주 맛이 나서 제 입맛에는 이게 맛있더라고요. 한국에 와서도 대형마트에 가면 레오 맥주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때 생각이 나서 참 좋더라고요.

추억 앓이 중 ~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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