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주도 서부 가볼만한 곳, 구엄리 돌염전

빵복 2021. 3. 2. 20:00
반응형

제주도의 두 번째 날이 밝았어요. 호텔에서 푹 잤더니 몸이 개운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침 7시에 기상을 했어요. 숙면을 취하다 보니 저절로 눈이 번쩍 떠지더라고요. 호텔에서 시간 보내는 게 아까워서 일어난 김에 샤워하고 나갈 준비를 했어요. 아침 식사를 하러 미리 알아둔 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다시 여행길을 떠나 봤어요.

 

아침식사를 하고 나왔는데도 이른 시간이여서 관광지 관람시간 되려면 한참 남아서 드라이브하면서 자연경관을 구경하기로 했죠. 그렇게 바닷바람을 맞으며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따라 구경을 했는데 신기한 풍경이 보여서 차를 세우고 건너가서 자세히 구경을 해봤어요.


해안누리길 엄장해안길

위에 사진 하단에 보시면 돌길이 보이실 거예요. 이 길은 구엄리에서 고내리까지 이어져 있는 엄장 해안길(해안누리길)이에요. 이 구간이 올레길 16코스에 포함이 되어 있어요.

이 길을 따라 걸으면서 바다 풍경을 보고 싶은 맘이 컸으나 가야 할 일정이 너무도 많았기에 다음에 걸어보기로 하고 기념컷을 몇 장 찍었어요.

구엄리 돌염전은 엄장해안길의 출발점인데 약 4.5km 길이라고 해요. 이 길을 따라 걸으면 특이한 모양의 현무암석들과 제주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숲길과 나무데크길을 지날 수 있는데 이 길을 다녀온 지인의 말로는 지루할 틈이 없다고 꼭 걸어봐야 그 매력을 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날이 따뜻해지면 올레길 탐방을 계획 중에 있어요. ^^


구엄리 돌염전

  • 구엄리 천연 돌염전
  •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708
  • 주차장 협소하지만 이용 가능

 

엄장해변길 앞에 해안에는 현무암 위에 갈색의 낮은 담 같은 게 있었어요. 옆에도 보니 더 큰 규모의 담들 이 있어서 그쪽으로 가봤어요. 거기에는 구엄리 돌염전이라는 커다란 돌비석과 안내판들이 있었고 규모는 협소하지만 주차장이 작게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를 하고 제대로 관람을 해봤어요.

제주도에도 염전이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 놀라웠어요. 구엄리 돌염전은 넓은 현무암(너럭바위) 위에 흙으로 둑을 쌓고 파도로 인해서 그곳에 자연스럽게 바닷물이 고이게 되었고 수분 증발로 인해 소금을 얻었다고 해요. 

이 돌염전은 '소금 빌레'라고도 불리는데 제주방언으로 '너럭바위'를 뜻한다고 해요. 또, '소금 빌레'라고 하면 소금밭, 돌염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돌하르방이 서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돌염전을 더 가까이서 보실 수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가족여행으로 오신 분들 몇 팀 계셨는데 아이들에게 돌염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제주도로 오시게 되면 이런 곳에 들리셔서 제주도의 탄생 유래나 현무암의 특징과 더 나아가서 화산 등의 자연과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가족여행으로 오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이런 안내판도 있어서 구염 돌염전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줘서 좋더라고요.

소금 생산 방법에 대해 안내판도 있었는데 읽어 보니 흥미롭더라고요. 선조들의 지혜는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돌염전의 유래는 조선시대 명조 때, 강려목사가 부임하면서 구엄리 주민들에게 소금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해요. 그래서 이 소금밭은 약 390년 동안 구엄리 마을 주민들의 생업의 터전이 되어 왔다고 해요.

 

또, 돌염전은 대략 길이 300m, 폭 50m 정도의 1500여 평으로 엄청난 규모의 염전을 운영해 왔다고 해요. 현재는 관광자원으로 보전되고 있는 곳이에요.

예전 제주도 여행 왔을 때도 애월 쪽에 많이 왔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구경을 하는 거 같아요.

많이 알려져 있어 가기 좋은 곳만 다니다 보니 이런 소소한 볼거리를 그냥 지나쳐 가기만 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사람들 북적북적한 곳에 가면 내가 힐링을 하러 온 건지 스트레스를 받으러 온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런 숨은 명소에 오셔서 돌이 부딪히는 파도소리와 애메랄드 빛의 제주 바다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거 같고 이게 진정한 여행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거 같아요.

 

여러분도 제주도에 오시게 되면 이곳 구엄리 돌염전에 오셔서 구경도 하시고 자연경관을 보시면서 쉬었다 가시길 바라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