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첫째 날, 수목원길 야시장까지 다녀오고 나서도 저녁식사 예약시간까지 여유롭게 남아서 야경이 좋다는 곳을 들러보기로 했어요. 그곳은 바로 산지등대예요. 그곳으로 가는 동안 왜 등대가 야경이 좋다는 걸까? 의문을 가지게 되었어요. 또, 이렇게 어두운데 볼게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만 해었죠.
내비게이션이 도착지점이 도착했다고 안내 멘트가 나오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그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야경이 멋진 명소라는 것을요! ^^
산지등대
- 제주도 산지등대
-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사라봉동길 108-1
- 전 화 : 064-720-2674
-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주차자리는 많이 없음)
이 날에도 주차장은 자리가 꽉 찰 만큼 차들이 많았어요. 다들 차 안에서 등대의 야간 풍경을 즐기고 계셔서 주차를 겨우 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주차를 얼른 하고 내려서 등대 근처로 가서 사진을 찍었어요.
이런 안내판이 있더라고요. 동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고,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을 하니 이점 참고하셔서 여행 계획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이런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늦게 갔더니 당연히 들어가 보지 못하고 멀리서 구경만 하고 왔어요.
개방하는 시간에 맞춰 가시면 신등대에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제주 북부 바다를 한눈에 보실 수 있다고 해요.
실제는 엄청 어두웠는데 야간모드로 설정이 되어서 찍혔더라고요. 그래서 밤하늘의 별까지 잘 찍혀 나온 거 같아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등대가 두 개가 있는 것을 보시게 될 거예요. 제주도의 제일 처음 불을 밝힌 산지등대는 원래 작은 등대가 약 83년을 어둡고 캄캄한 바다를 오가는 배들의 지표가 되어 주었는데 이제는 옆에 있는 큰 등대가 그 일을 하고 있다고 해요.
산지등대는 매일 밤마다 15초에 한 번씩 48km나 떨어져 있는 바다까지 불빛을 비추면서 배들의 바닷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1916년도에 무인등대로 시작하여 1917년도에는 유인등대로 변경되었다가 2019년도에 다시 무인화되었다고 해요.
작은 등대는 오랜 시간 동안 제주의 바닷길을 인도하는 역할을 해와서 '등대문화유산 제6호'로 지정받았고 보존되고 있어요. 또, 옛날 등대와 새 등대가 나란히 있으니 쓸쓸해 보이지 않고 듬직해 보여서 좋더라고요.
또 등대 입구 쪽으로 가시면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등대 16경'을 소개하는 안내판들이 조명을 받으며 빛나고 있어요.
전남 신안군의 홍도등대, 경북 포항시의 호미곶등대, 인천광역시의 팔미도등대, 울산광역시의 울기등대, 제주특별자치도의 우도등대, 충남 태안군의 옹도등대, 부산광역시의 오륙도등대, 전남 여수시의 오동도등대, 부산광역시의 영도등대, 전북 군산시의 어청도등대, 강원도 속초시의 속초등대, 인천광역시의 소청도등대, 경남 통영시의 소매물도등대, 제주특별자치도의 마라도등대, 경북 울릉군의 독도등대, 울산광역시의 간절곶등대가 있어요. 저는 호미곶등대와 간절곶등대를 가본 기억이 나더라고요. 다음에 다른 등대도 가봐야겠어요.^^
소개한 16경의 등대를 방문하면서 스탬프 도장 찍는 투어도 있으니 이왕 가시는 거 스탬프도 하나씩 모으는 재미도 느껴 보셨으면 해요. 좀 더 자세한 사항은 '등대와 바다 홈페이지', '스템프 투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검색하셔서 참고해 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이곳 산지등대는 16경에 속하지는 않지만 산지등대만의 특별한 매력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등대 옆으로 보이는 곳은 제주항, 제주연안여객터미널이에요. 여객선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고 배를 타러 가시는 분들의 차량이 길게 줄지어 있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여행 시간이 길게 주어 진다면 제 차를 끌고 와서 제주도를 누벼 보고 싶어요.
여기 산지등대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으시는 명소더라고요. 이 날 갔을 때도 걸어서 운동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등산가방을 메시고 걸어가시는 분들도 뵈었으니 제주도의 명소라는 게 확실하더라고요. ^^
제주도의 밤바다와 야경을 보시고 싶으시다면 이 곳, 산지등대를 추천합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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