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맛있는 음식들도 많지만 이쁜 카페들이 참 많아요. 오늘은 제가 가본 수많은 카페들 중에 명월국민학교 라는 감성이 넘치는 이색카페를 추천드릴까 해요.
명월국민학교는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카페예요. 그리고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 아닌 명월리 마을회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수입이 이 감성 넘치고 이색적인 카페를 운영하는 데 사용하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마을단위의 사업을 참 좋게 생각해요. 어떤 개인의 이득을 남기기보다는 집단 살리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다수의 이득을 위해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학교 입구를 지날 때 마치 다시 등교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저도 어렸을 때 반은 국민학교라는 명칭 반은 초등학교라는 명칭으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낯설지 않았고 오히려 어렸을 때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주차를 해놓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런 식으로 학교 문 앞에 포토존이 있더라고요.
명월국민학교는 입장 자체는 무료이고 체험할 것들이 꽤나 있는 편이지만 음료를 꼭 주문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야 더 오래 명월국민학교를 오래 볼 수 있다고요.
그래서 저희도 음료를 하나씩 주문했어요.
각 교실마다 컨셉이 존재했으며 각각 미술관, 음료를 파는 곳,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복도에서는 바깥 풍경을 보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복도 외에도 외부에도 상당히 많은 테이블이 있어서 자리가 부족한 경우는 없을 것 같았어요.
한쪽 교실에 이런 식으로 미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두었는데 이점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차를 마시면서 앉아있기보다는 이런 구경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복도에 있는 창문 쪽에는 이러한 글귀들이 적혀있었는데요. 위에 적혀있는 문구 외에도 "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이라는 문구 등 상당히 힘이 나게 하는 말들이 많았어요. 포토존으로도 상당히 좋더라고요.
명월국민학교는 이런 식으로 벽화 등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이러한 벽화들과 함께 인생 샷을 찍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답니다. 저도 몇 컷 찍기도 했어요. 음료 가격이 다소 비싼 감이 있었는데 이러한 다양한 체험거리, 포토존을 보고 나니 가격이 꽤나 합리적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본관을 나와서 뒤뜰을 걸어보니 명월국민학교라는 앙증맞은 간판이 보였어요. 아마도 과거에는 창고로 쓰였을 거 같은 건물이었는데 이 건물 안에는 교탁과, 오락기 그리고 실제 이 학교 졸업생들의 상장과 사진 등이 걸려있었어요.
이 안에서 그 사람과 함께 다양한 사진을 찍기도 했고요 하하호호 웃으면서 과거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어요. 물론 이 명월국민학교의 컨셉에 맞는 시대에 학교를 다닌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이색적인 것들을 보니 괜히 감성적이 되고 옛 생각이 나더라고요.
명월국민학교를 한 바퀴 돈 뒤에 운동장 한쪽에 앉아서 남은 차를 마저 마셨어요. 풍경이 너무 좋아서 한동안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앉아있었답니다.
여러분들도 제주도에 가시게 되면 명월국민학교에 방문하셔서 추억을 떠올리실 수 있길 바라요.
제주 명월국민학교 이색, 감성카페로 추천드리면서 글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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