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주 새별오름 등반 후기, 제주들불축제 온라인으로 즐겨요

빵복 2021. 3. 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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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여행은 색다르게 제주를 즐기고 싶어서 가보지 않은 곳으로 계획을 했었어요. 그중에서 제주 오름인 새별오름을 오르기로 했죠. 

 

일반 등산보다는 어렵지 않겠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계획을 했었는데, 큰 오산이였어요. 세상에 그렇게 가파른 경사를 오를 줄은 생각도 못했었죠. 높은 곳에 오르면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 저로서는 새별오름 등반은 아찔했던 기억으로 남았어요.


새별오름의 모습이에요. 멀리서 봐도 한번에 알아보겠더라고요. 나무 하나 없는 민둥산 같은 게 바로 새별오름이었다니!

어마어마한 주차장 규모에 또 한번 놀랬어요.

새별오름 입구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했어요. 새별오름 밑에서 바라보니 높이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이미 오름을 오르고 있는 분들은 콩알만 한 게 보일 정도니 새별오름의 높이가 실감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새별오름 입구 주변에는 푸드트럭도 몇 곳 있으니 맛난 음식도 드셔 보시길 바라요. 저는 등반 후에 먹으려고 했는데... 새별오름 등반 후에는 왕성했던 저의 식욕마저 사라지게 되더라고요. 물만 겨우 넘어갈 정도였어요.^^;;

새별오름 입구가 가니 이미 오르고 계신 분들도 많으셨어요. 아이들과 함께 오신 가족단위 관광객분들도 많으셨고 커플끼리 온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데이트 코스로는 난이도가 높기는 하나 이색적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데이트가 되겠더라고요.

입구에서 바라본 새별오름은 고개가 젖혀질 정도로 높고 높아 보였어요. 순간 포기할까 말까 하는 저 자신과의 밀당 중에 그가 '가자!'라는 말과 함께 그에 손에 붙들려서 오르게 되었어요.

숨은 점점 가빠오고 다리는 당기고... 올라왔던 길을 돌아보니 가파른 경사 때문에 어지럽기까지 하더군요. 도중에 내려가는 게 더 무서워서 가드레일 줄을 잡고 간신히 올라갔어요.

오르막을 한 30분 정도 오르니 끝나더라고요. 숨을 고르면서 멀리 보이는 한라산을 보며 오름이 이 정도인데 한라산은 어떻게 오르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이런 생각을 했냐면... 다음 제주도 여행은 한라산을 오를 계획이 있어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

새별오름은 해발 519.3m로 기생화산이에요.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결코 만만히 볼 코스는 아니다라는걸 직접 느꼈어요. 정상 비석에서 그를 모델로 한컷 남겨 보았어요.

 

그는 한라산 종주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숨 차하는 거도 없이 편안하게 오르더라고요... 부럽기도 하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라산 종주를 위해 열심히 체력단련을 준비해야겠어요!! 

파노라마 기능으로 새별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을 찍어 보았어요. 주차장에 있던 차들이 콩알만 하게 보이더라고요. 또 구름에 살짝 가려져 있는 한라산도 볼 수 있어서 새별오름 오르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 내리막은 오르막 오를 때처럼 힘들지는 않았어요. 저 멀리 한라산 풍경을 보면서 내려오니 30분 만에 내려 오더라고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이런 곳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더라고요. 

 

이른 봄에는 새별오름에서 제주들불축제가 개최되는데, 이번 24회 축제는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19:00 ~ 21:00에 축제를 진행한다고 해요. 이번에는 코로나 19 사태로 축제 운영이 달라졌다고 해요.

 

온라인으로 즐기는 방법이 있는데 이 두 개의 사이트로 들어가시면 생중계로 제주들불축제를 관람하실 수 있어요.

http://www.jejusi.go.kr/buriburi/main.do

http://www.youtube.com/wowjejusi

 

또,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인 방식이 있으며 사전 예약이 2월 말에 마감이 되어서 지금은 신청하는 건 힘들다고 해요. 

 

올해는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편하게 집에서 즐겨 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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