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을 빼면 안동 여행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안동관광 명소인 월영교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워낙 자주 가는 곳이 라서 익숙한 동네 마실 코스이지만, 계절마다 다른 느낌을 주고 심지어 낮과 밤에 가도 다른 매력을 주는 곳입니다.
월영교 다리 맞은 편에는 헛제삿밥 식당, 간고등어 식당, 카페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서 식사를 하시고 월영교를 산책코스로 이용하시는 관광객 분들도 많으세요.
또 모든 커플들에게 사랑받는 야간 데이트 코스이기도 해요. 저도 연애시절에 이곳을 많이 거닐기도 했답니다. 왜냐면 야경 분위기가 사랑이 이루어 질 수 있게끔 분위기를 조성해 주거든요.
지금은 그와 파워워킹하는 운동코스가 되었지만요...^^;;
월영교
월영교는 2003년에 개통 되었으며, 나무 자재를 이용하여 다리의 바닥과 난관을 만들었고 폭 3.6m, 길이 387m에 이르는 국내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예요.
다리 이름은 많은 이들이 이름 짓기 공모전에 응모한 322점의 출품작 중에서 '월영교'가 선정이 되었고, '달빛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을 뜻하는 이름이라고 해요.
또 안동지역이 달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고 안동댐 유역이 예전부터 '달골'이라는 명칭이 전해 내려 오는 곳이 기도해요.
1 주차장에서 구경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주차장 앞에는 이렇게 강이 있어요. 날이 좋은 날에는 야간에 문 보트를 대여해서 강 위를 구경할 수 있어요. 또 안동시 관광안내 지도도 커다랗게 되어 있어서 참고하시기 좋아요.
월영교는 입장료가 없어요. 그 대신 마스크 착용을 하고 가셔야 이용하실 수 있어요. 입구 쪽에서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대기하고 계시면서 단속을 하신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관광지에서는 마스크를 꼭 해주셔야 돼요.
이 곳에서는 분수시설이 되어 있어서 4 ~ 10월까지 토, 일요일에 하루에 3회씩 매 시간마다 20분간 분수를 틀어 줘요.
여름밤에 여길 걸으며 다리에서 나오는 분수쇼를 보면 풍경이 너무 멋있어요. 사진이 없어 아쉽네요.
다리에 서서 오른쪽을 보시면 원이엄마 테마길이 보이고, 왼쪽을 보시면 안동댐이 보인답니다.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저도 자주 오는 곳이지만 여러분들께 보여 드리려고 열심히 찍어 보았습니다.
다리 가운데에 정자가 있어요. 정자 이름은 '월령정'입니다. 이 정자가 별 그램이라는 곳에서도 포토존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이 날도 커플들이 서로의 모습을 찍어 주는 달달한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정자 모양이 팔각으로 되어 있는 팔각정이어서 8면에서 사진을 찍으면 다 다른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여기야 말로 포토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앵글로 사진을 찍으면 하나의 액자 틀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다리를 건너서 끝에 도착하시면 표지판이 있어요. 왼쪽으로 가면 안동 민속박물관으로 가는 길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시면 안동호반나들이길이 있어요.
안동에는 유교문화길이라는 테마가 있는 관광코스가 있어요. 선비길, 여왕길, 공민왕길, 호반나들이길이 있으니 안동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이 길 위주로 계획을 짜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원이엄마 테마길
이 곳은 고성이 씨 문중의 며느리였던 원이엄마(옛날에는 여자들의 이름을 족보에도 올리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이름은 정확히 안 나오고 편지에서 자식 이름이 원이라서 원이엄마라는 명칭을 쓴다고 함.)와 남편 이응태의 사랑을 주제로 한 원이엄마 테마길이에요.
1998년 안동시 정상동(지금은 강남동)에서 택지를 개발하던 와중에 한 무덤이 발견되었어요. 그 무덤은 고성 이씨 이응태라는 분의 것이었죠. 관을 열자 그 안에는 이응태의 미라와 함께 한통의 한글 편지가 발견되었죠. 그 편지 내용은 남편이 31세의 나이로 숨지자 아내가 애끓는 심정으로 절절한 내용의 편지를 써서 관에 같이 넣었다고 해요. 또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을 엮어 만든 미투리(삼, 모시, 노 등으로 만든 신)도 함께 발견되었다고 해요.
412년에만 원이엄마와 이응태의 사랑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이 사연이 국내 언론매체를 통해서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보도되었고 세계적인 다큐멘터리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엔티 쿼티 잡지에도 소개될 정도였어요.
이 당시에 지역 뉴스에서 보도돼서 봤던 기억이 나요. 이 것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도 많이 나와서 보게 되었는데, 눈물을 흘리면서 본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유*브에 '안동 원이엄마'라고 검색하시면 KBS 역사스페셜이라는 유인촌 씨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이 사연을 다룬 것이 나오니 한번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림 옆에는 자물쇠를 걸어 두는 펜스가 있어요. 사랑하는 연인들이 원이엄마와 이응태의 가슴 저미는 러브스토리처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의미에서 많이 달아 놓았더라고요.
상사병이라는 투명한 통 안에는 각자의 소원을 담아서 자물쇠를 잠가 놓았어요. 상상병을 보면 언뜻 보이는 사연들에 미소를 짓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아무 자물쇠를 달 수 없으며 상사병이라는 자물쇠를 사셔야 달 수 있어요.
안동 물문화관
- 주 소 : 경북 안동시 석주로 202
- 연 락 처 : 054 - 859 - 1257
- 운영 시간 : 매일 10:00 ~ 17:00 (휴관: 월요일, 법정 공휴일,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임시 휴관 중인 상태)
이 곳은 영월교 입구 바로 옆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안동 물문화관입니다. 예전에 제 직업상 이곳에 일 년에 2번을 꼭 왔었는데, 이번에 소개해 드리려고 갔더니 코로나 사태로 임시휴관을 했더라고요.
물문화관은 안동의 주요 댐인 안동댐과 임하댐의 건설된 이유와 수몰된 이야기, 댐 건설에서 물이 방류되기까지의 과정도 소개되어 있어요. 또 댐의 역할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수돗물의 어떻게 만들어지고 우리가 쓰기까지의 과정도 상세히 알려줘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기도 해요.
안동에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앞으로 자주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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