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협곡열차 V트레인 타고 분천역 트레킹

빵복 2021. 2. 16. 19:49
반응형

안녕하세요? Boks Travel의 빵복입니다.

오늘은 낭만적인 기차여행과 액티비티한 트레킹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해요. 

저는 이 곳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두번이나 방문했었답니다. 그리고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다시 재방문할 계획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력 있는 국내 여행지예요.


V-train 소개

분천역은 경북 봉화군에 위치하고 있는 기차역이에요. 저는 봉화 분천역으로 가서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을 이용했어요. 그리고 협곡이라는 지형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해요.

 

협곡 자체가 좁고 협곡 아래로는 절벽이고 협곡 위로는 바위산들이 있는 지형인 그런 곳을 열차가 지나가게 해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리고 열차가 V트레인이냐면 백두대간의 협곡 모습을 본떴고 협곡이 영어로 'vally'라고 해서 V를 따서 지어졌다고 해요.

백두대간 협곡열차 노선 코스는 경북 봉화 분천역에서 비동을 거쳐 양원을 지나 승부를 지나서 철암까지 왕복으로 운행해요. 

V-train 객실 소개

기차 외형이 참 특이해요. 기차 앞부분은 백호 무늬 모양으로 디자인되어있고, 중간 부분에는 빨간색의 복고풍의 열차로 되어 있어서 시선을 주목시켰어요.

 

바닥과 천장을 제외한 창문 부분은 유리로 넓게 되어 있어서 개방감도 좋고 자연풍경을 가까이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기차 안에는 화장실 없으니 역에 있는 화장실을 미리 이용하시고 탑승하시는 게 좋으세요. 또, 동절기에는 기차 안에 난로를 켜주시고 하절기에는 천장에 있는 선풍기로 냉방을 해주세요.

 

저는 초여름과 한여름에 다녀왔었는데, 에어컨이 없다는 말에 걱정을 너무 많이 했었죠. 그런데 그런 걱정 할 필요가 전혀 없더라고요. 강원도 근처 지역이기도 해서 날씨 자체도 시원했고 열차 창문을 다 개방하고 천장에 선풍기 바람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하더라고요.객실은 1호차, 2호차, 3호차로 나눠져 있어요. 저는 1호차와 2호차를 이용했어요.

 

승차권 발매

코레일 홈페이지, 폰 앱 사이트 등을 통해서 일반승차권 발매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하시면 돼요. 저는 봉화 분천역에서 철암 가는 기차표를 발권해서 편도 8천4백 원을 내고 이용했어요. 


분천역 가기 전에 있는 산타마을

저는 경북 봉화 분천역에서 협곡열차를 탔어요. 분천역에는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산타마을로 불려요.

 

산타마을로 조성이 되었냐면 2013년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어 우리나라 최초 기차역에 응용을 하여 운영하게 되었어요. 이색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았던 곳이었어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분천역으로 가는 길에 산타마을이 조성되어 있어요. 큰 안내판이 있으니 참고하셔서 둘러보세요.

산타 터널과 이글루, 루돌프 하우스, 산타 하우스, 스노우 하우스, 풍차 등이 있고 귀여운 소품들도 많아서 너무 예뻤어요. 

한여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되니 이상하면서도 신기하고 색다른 느낌에 더 신나서 사진 촬영을 했어요. ^^

 

분천역

분천역 안
분천사진관

분천역에 와서 표를 발권하고 역 앞에서 안에서 근처에서 사진 촬영을 했어요. 산타우체국, 분천 사진관 등에도 들러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어요.

 

 

빨간색의 협곡열차 너무 예쁘죠? 옛날 열차 같은 느낌도 들어서 시간여행을 떠난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열차 탑승하기 전에 분천역 근처에 있는 화장실에 들러서 용변을 보고 기차에 올랐어요!^^

일부러 기차 제일 끝 칸으로 가서 앉았어요. 협곡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수많은 터널을 만나게 되는데 터널에 들어가면 기차 안이 캄캄해지면서 기차 천장에 야광별들이 반짝거리고 신나는 트로트 노래가 흘러나와요. 여러 관광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해요. 

그렇게 한참을 달리면 양원역에 도착하면 기차가 멈춰요. 약 10분~15분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 지면 내려서 동동주, 메밀전병 등의 음식을 사 먹을 수 있고 각종 산나물 등을 살 수도 있어요. 

저와 그는 양원역에 내려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과 따끈한 메밀전병 한팩을 사서 기차 안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어요.

이때 먹는 막걸리와 메밀전병은 정말 최고였어요. ^^

그렇게 한참을 달리니 승부역에 도착했어요. 양원역에서 먹은 막걸리와 메밀전병이 너무 맛있어서 승부역에 내리자마자 좁쌀막걸리와 메밀 배추전을 더 사서 근처 의자에 앉아서 또 먹었어요. 토속적인 음식을 보니 정겹기도 했어요.

첫 번째로 갔을 때는 위에 사진에 보이는 길, 낙동정맥 트레일 코스 중에서 배바위산으로 가는 코스로 갔어요.

근데 트레킹이 아니라 거의 등산에 가까운 코스여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데만 3시간이 걸렸어요.


두 번째로 갔을 때는 승부역에서 내려서 낙동정맥 트레일 코스로 걸어서 분천역으로 왔어요. 약 12km 정도의 길이로 기차 레일 옆에 길을 따라 걷는 코스여서 기차 안에서만 봤던 풍경을 걸어가면서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어요.

기찻길 따라 걷고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걸으니 이런 험한 길도 가야만 했어요. 이때 너무 무서워서 떨리는 다리를 겨우 진정하며 걸었어요. ^^;; 그래도 풍경은 좋죠?

지나가던 중에 달리는 기차도 만났어요. 이때 기차 안에 승객분들이 손을 흔들어 주어서 저와 그도 신나게 손을 흔들어 주었어요. ^^

두 번째로 갔던 날에는 많은 분들이 트레킹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를 찍었는데 뒤에 많은 분들이 계셔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어요~

 

더운 날씨에 한참을 걸으니 탈수 증세도 오고 근육통에 너무도 힘들었지만 예쁜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응형